미식축구 역사 탐방(51)
부산의 제 2구단 부산대의 창단

창단 6년만에 전국동계 결승 진출
1984년 1월 10일 부산 구덕야구장. 신생 부산대와 고려대가 전국 동계에서 만났다. 
창단 6년만에 전국대회에 올라온 부산대는 당시 전국을 호령하는 고려대와 제 2쿼터까지는 14-0으로 고려대를 앞서나갔다. 제 2쿼터 후반에 6점을 그리고 제 4쿼터에 8점을 허용하면서 14-14 가 되어 연장전으로 들어 갔다.
연장전에서 선공을 한 부산대가 QB 김귀원의 중앙돌파로 6점을 얻어내고 이어 트라이로 RB 손승기가 2점짜리 측면 돌파를 시도하였지만 아쉽게 인치 차이로 실패하고 말았다. 이어 후공인 고려대가 2nd down 에서 패스를 성공 시키면서 6점을 얻어내고 20-20에서 1점 킥을 성공 시키면서 21-20으로 승리하였다. 그러나 창단 6년차의 신생 부산대는 아쉬웠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것이다.
사족: 1989년 이전에 연장전은 10야드에서 교대 승부를 했다


1984년 동계 고려대-부산대 결승 기사 조선일보 1월11일



1982년 부산대와 동의대의 경기 동의대구장 

지지부진했던 부산대의 출발
1978년 봄. 부산 미식축구의 대부 강성봉 전KAFA  회장은 부산대 앞 다방(커피 샵)에서 당시 부산대 사회학과에 김두철이라는 학생을 만나게 된다. 사실은 부산대에 미식축구 팀을 만들기 위한 학생 포섭이라고 하면 옳은 이야기일 것이다.
강회장은 김두철에게 밥과 술을 사주면서 학교에 선수 모집 포스타를 붙이게하고 자체적으로 선수를 뽑으라고 하였고 김군은 약10여명을 뽑아왔다고한다.
그리고 자칭 미식축구 동아리를 만들게하여 나름대로 볼을 던지고 미식축구 흉내를 내게하였다고 강회장은 회고를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훈련은 그해 7월에 동아대가 거제도 여름 훈련을 갈때 강회장의 인솔로 김두철(LM)을 비롯하여 성명원(78, RB), 이병권(78, 센타) 심준보(QB) 등 4명이 동아대 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이들은 이 곳에서 어느정도 미식축구 같은 훈련의 맛을 보게된다.

이전제 교수가 팀을 맡다.